<불교 사상>
■ 팔식(八識)
① 정의(定意)
육경(六境)으로 인식(認識)하는 ‘육식(六識)’에다가 제칠식(第七識)인 ‘말나식(末那識)’과 제팔식(第八識)인 ‘아뢰야식(阿賴耶識)’까지 합쳐 부르는 말임
② 팔식(八識)의 내용(內容)
㉠ 전오식(前五識)
먼저 가장 표면(表面)에 나타나는 식(識)으로 흔히 오감(五感)에 해당하는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을 말하는데, 가장 바깥에 나타난 거친 식(識)이자 맨 앞에 나와 있다고 해서 이른바 ‘전오식(前五識)’이라고 함
㉡ 제육식(第六識)
이 전오식(前五識)을 총괄(總括)하면서 스스로 사유(思惟)까지 할 수 있는 식(識)으로서 ‘의식(意識)’이라고 하는데, 흔히 여섯 번째에 있기 때문에 ‘제육식(第六識)’이라고도 함
㉢ 제칠식(第七識)
범어(梵語)인 ‘마나(Manas : ‘의(意)’라는 의미(意味))’를 소리 그대로 표현(表現)했기에 한자식(漢字式) 해석(解釋)으로는 이해가 어려운 ‘말나식(末那識)’은 ‘있다’는 모습에 집착(執着)하여 제일 먼저 ‘나’라는 집착(執着)을 일으키기 때문에 모든 미망(迷妄)의 근본(根本)인 동시에 제육식(第六識)의 근간(根幹)이 되는 식(識)인데, 이 식(識)은 ‘육식(六識)’과제팔식(第八識)인‘아뢰야식(阿賴耶識)’을 서로 이어주는 고리 역할을 함
㉣ 제팔식(第八識)
○ 역시 범어(梵語) ‘알랴야(Ālaya : ‘곳간에 감추어져 있다’는 의미(意味))’의 한역어(漢譯語)인 ‘아뢰야식(阿賴耶識)’은 겉에 나타나 있지 않고 밑바닥에 숨겨져 있는 하나의 잠재의식(潛在意識)으로, 이 식(識)이 있어야만 비로소 나머지 일곱 개의 식(識)이 각각 상응(相應)하는 작용(作用)을 일으킬 수가 있다고 하여 ‘근본식(根本識)’으로 불리고 있으며, 그 외에도 원래는 깨끗한 식(識)이었지만 무명(無明)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진(眞)과 망(妄)이 함께 있다고 하여 ‘진망화합식(眞妄和合識)’, 또는 본래(本來) 깨끗한 것이 드러나 있지 않고 감추어져 있다고 하여 ‘장식(藏識)’, 아니면 절대로 멸진(滅盡)하거나 몰실(沒失)하지 않는다고 하여 ‘무몰식(無沒識)’, 끝으로 마지막 여덟 번째 식(識)이라 하여 ‘제팔식(第八識)’ 등으로 다양(多樣)하게 불리고 있는데, 인간(人間)이 죽으면 다른 일곱 개의 식(識)은 모두 사라져서 작용(作用)하지 않지만 이 ‘아뢰야식(阿賴耶識)’만은 사라지지 않고 영원(永遠)히 존재(存在)한다고 함
글쓴이 : 박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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