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에 관한 이야기/품고다녀야 할 화두

성품 (性稟·品)

성품 (性稟·品)

인간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근본 성질로서, 누구나 부처가 될수 있는 본래 마음. 인간의 본성과 우주의 본질이 하나로 일치되는 것. 인간은 누구나 한 개의 보배구슬을 가지고 있다. 그 구슬의 찬란한 빛은 온 누리에 가득 차 있다. 일마다 경계마다 그 구슬의 빛은 조화무궁하나 그 흔적 자취없어 찾을 길 없다. 모든 인간은 그 보배구슬 한 개로 영겁의 세월에 끝없이 흘러가며 육도윤회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한 개의 보배구슬, 그것이 곧 성품이다. 제불조사·범부·중생의 성품은 오직 하나일 뿐이다. 성품은 곧 일원상의 진리요 성리(性理)이기 때문이다. 성품은 생생약동하는 기운이다. 일따라 경계따라 천변만화·조화무궁한다. 텅 빈 저 허공에 거울 하나 걸려있다. 그 빛 우주에 가득 차 시방 삼세를 비춘다. 동서고금을 통하여 하늘에 하나 뿐인 밝고 둥근 달, 일마다 경계마다 달그림자는 천변만화한다. 호수에 잠긴 달, 개울에 비친 달, 강물에 비친 달, 바다에 비친 달, 태평양·대서양·맑은 물·흐린 물에 비친 달 그림자가 헤일수 없이 많다. 달 그림자는 각각이지만 허공의 달은 오직 하나일 뿐이다. 아득한 과거로부터 현재 이 순간까지도 동서남북을 통하여 오직 하나일 뿐이요, 현재로부터 무한한 미래에 이르기까지도 하늘의 달은 오직 하나일 뿐이다. 달 그림자는 수없이 많아도 허공달은 오직 하나이듯, 이 지구위에 인간도 남녀노소·선악귀천·청황흑백·장삼이사·갑남을녀 등 한없이 많아도, 제불·조사·범부·중생의 성품은 오직 하나일 뿐이다. 성품의 본래 자리는 텅 비어 아무것도 없다. 일체의 사량 분별이 다 끊어진 것이다. 선악시비도 없고, 생사거래도 없고, 죄복고락도 없고, 행불행도 없고, 염정미추도 없고, 남녀노소도 없고, 동서남북도 없다. 그러나 천만경계따라 생사고락이 있고, 선악시비가 있고, 빈부귀천이 있고, 염정미추가 있고, 남녀노소가 있고, 원근친소가 있고, 민주주의 공산주의가 있다. 이와같이 일 따라 경계 따라 천만 분별이 일어나는 것이다.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 한 개 던지면 천파 만파가 따라서 일어나듯, 본래성품이 경계에 흔들리면 천만 번뇌가 불타듯 일어난다. 우주의 삼라만상이 몽환포영이라 허공 꽃 어지러이 흩어지듯, 물거품 일어났다 사라지듯, 안개가 모였다 흩어지듯, 풀잎 이슬 맺혔다 없어지듯, 그렇게 티끌 먼지 자욱하게 일어난다. 이것이 곧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요, 인간 세상의 천차만별한 차별현상이다. 성품은 텅 비어 아무것도 없지만 경계를 만나서 바르게 작용하면 선이 된다. 인의예지로 나타나기도 하고, 효제충신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상락아정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예지 용기 절제 정의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정각정행 지은보은 불법활용 무아봉공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품이 경계를 만나서 잘못 작용하면 악이 된다. 번뇌망상 사심잡념 삼독오욕이 불타듯 일어나는 것이다. 성품은 고요한 마음이다. 경계에 끌려다니지 않는 마음이다. 부처마음이요 깨친 마음이며 지혜광명이다. 한 마음 고요하면 번뇌 망상 사라지고, 한 마음 평화로우면 시방 삼세가 극락정토이다. 한 마음 텅 비면 분별시비 잠을 자고, 한 마음 한가로우면 생사고락 한 곡조다. 한 마음 깨끗하면 선악미추 흔적없고, 온갖 생각 잠자면 천지와 하나되어 보배구슬 찬란한 빛 온누리에 가득찬다. 성품은 곧 성리자리이다. 성리는 인간의 본성과 우주의 근본이치가 하나가 된 경지이다. 성품을 깨치고 보면 형상있는 모든 것 허공꽃이라, 생로병사 빈부귀천 부귀공명도 풀잎 이슬이요, 재색명리 희로애락 흥망성쇠도 뜬 구름 한 조각이다. 죄복고락 시비선악도 물거품이요, 시방삼세 삼라만상도 눈깜짝할 사이일 뿐이다. 천불만성 일체생령도 스치는 바람소리요, 꽃향기 새소리도 동녘하늘 무지개다. 눈 비 바람 천둥 번개도 천지의 숨소리요, 육도사생 진급 강급도 무명의 그림자다. 성품은 부처마음이라 보리심이요 자비심이요 청정심이요 지혜광명이다. 성품을 회복한 사람은 걸음걸음 생각생각이 도에 합하여 걸리고 막힐 것 하나 없다. 두려움도 공포도 찾을 수 없고, 경계에도 흔들리지 않아 천만 번뇌 봄눈녹듯 사라지고 생사해탈 얻게 된다. 성품을 깨쳐서 바르고 정의롭게 작용하는 사람은 마음이 한가롭고 넉넉하다. 번뇌망상을 없애려고 억지로 애를 쓰지도 않고, 진실을 구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삼라만상 그대로가 청정법신불이요 성품이 곧 천진자성불이다. 주객일체 물심일여 물아구공이 되어 눈 깜짝할 사이에 삼세업장이 녹아나고 여래의 대자 대비가 원만 구족하게 된다. 하늘의 별빛을 다 합쳐도, 땅위의 불빛을 다 합쳐도, 성품의 지혜 광명 보다는 밝지 못하다. 성품은 우주에 가득 찬 지혜 광명이요, 생생약동하고 신비로운 기운이며, 영원불멸한 보배구슬이다.

 

 

정전(正典)제2 교의편(敎義編) 제1장 일원상(一圓相) 제4절 일원상의 서원문(一圓相誓願文)

정전(正典)제2 교의편(敎義編) 제1장 일원상(一圓相) 제5절 일원상의 법어(一圓相法語)

 

제2 교의품(敎義品)5장
  또 여쭙기를 [일원상의 수행은 어떻게 하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일원상을 수행의 표본으로 하고 그 진리를 체받아서 자기의 인격을 양성하나니 일원상의 진리를 깨달아 천지 만물의 시종 본말과 인간의 생·로·병·사 와 인과 보응의 이치를 걸림 없이 알자는 것이며, 또는 일원과 같이 마음 가운데에 아무 사심(私心)이 없고 애욕과 탐착 에 기울고 굽히는 바가 없이 항상 두렷한 성품 자리를 양성하자는 것이며, 또는 일원과 같이 모든 경계를 대하여 마음을 쓸 때 희·로·애·락과 원·근·친·소에 끌리지 아니하고 모든 일을 오직 바르고 공변되게 처리하자는 것이니, 일원의 원리를 깨닫는 것은 견성(見性) 이요, 일원의 체성을 지키는 것은 양성(養性) 이요, 일원과 같이 원만한 실행을 하는 것은 솔성(率性)인 바, 우리 공부의 요도인 정신 수양·사리 연구 ·작업 취사도 이것이요, 옛날 부처님의 말씀하신 계·정·혜(戒定慧) 삼학도 이것으로서, 수양은 정이며 양성이요, 연구는 혜며 견성이요, 취사는 계며 솔성이라, 이 공부를 지성으로 하면 학식 있고 없는 데에도 관계가 없으며 총명 있고 없는 데에도 관계가 없으며 남녀 노소를 막론하고 다 성불함을 얻으리라.]

 

제2 교의품(敎義品)6장 

 또 여쭙기를 [그러하오면 도형(圖形)으로 그려진 저 일원상 자체에 그러한 진리와 위력과 공부법이 그대로 갊아 있다는 것이오니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저 원상은 참 일원을 알리기 위한 표본이라, 비하건대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킴에 손가락이 참 달은 아닌 것과 같나니라. 그런즉 공부하는 사람은 마땅히 저 표본의 일원상으로 인하여 참 일원을 발견하여야 할 것이며, 일원의 참된 성품을 지키고, 일원의 원만한 마음을 실행하여야 일원상의 진리와 우리의 생활이 완전히 합치되리라.]
   

 

제3 수행품(修行品)30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성품은 원래 선악이 없는 것이나 습관에 따라 선악의 인품(人品)이 있어지나니 습관은 곧 당인의 처음 생각이 좌우의 모든 인연에 응하고 또 응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라, 가령 그대들이 공부에 발심하여 처음으로 이 도량에 와서 스승과 동지를 만나고 법과 규칙을 지켜나갈 때에, 처음에는 모든 일이 서투르고 맞지 아니하여 감내하기가 어려우나, 그 발심을 변하지 아니하고 오래 계속하면 차차 마음과 행동이 익어져서, 필경에는 힘 들지 아니하고도 자연히 골라지게 되나니 이것이 곧 습관이라, 이와 같이 좌우의 인연을 따라 습관되는 이치가 선과 악이 서로 다르지 아니하나, 선한 일에는 습관되기가 어렵고 악한 일에는 습관되기가 쉬우며, 또는 선한 습관을 들이기 위하여 공부하는 중에도 조금만 방심하면 알지 못하는 가운데 악한 경계에 흘러가서 처음 목적한 바와는 반대로 되기 쉽나니 이 점에 늘 주의하여야 착한 인품을 이루게 되리라.]

 

제7 성리품(性理品)2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성품이 정한즉 선도 없고 악도 없으며, 동한즉 능히 선하고 능히 악하나니라.]
   

제7 성리품(性理品)6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만일, 마음은 형체가 없으므로 형상을 가히 볼 수 없다고 하며 성품은 언어가 끊어졌으므로 말로 가히 할 수 없다고만 한다면 이는 참으로 성품을 본 사람이 아니니, 이에 마음의 형상과 성품의 체가 완연히 눈 앞에 있어서 눈을 궁굴리지 아니하고도 능히 보며 입만 열면 바로 말할 수 있어야 가히 밝게 불성을 본 사람이라고 하리라.]

제7 성리품(性理品)31장  

원기 이십육년 일월에 대종사 게송(偈頌)을 내리신 후 말씀하시기를 [유(有)는 변하는 자리요 무(無)는 불변하는 자리나, 유라고도 할 수 없고 무라고도 할 수 없는 자리가 이 자리며, 돌고 돈다, 지극하다 하였으나 이도 또한 가르치기 위하여 강연히 표현한 말에 불과하나니, 구공이다, 구족하다를 논할 여지가 어디에 있으리요. 이 자리가 곧 성품의 진체이니 사량으로 이 자리를 알아내려고 말고 관조로써 이 자리를 깨쳐 얻으라.]

 

제2부 법어(法語)제5 원리편(原理篇) 12장

정정요론(定靜要論)을 설하실 때에 성품과 정신과 마음과 뜻을 분석하여 말씀하시기를 [성품은 본연의 체요, 성품에서 정신이 나타나나니, 정신은 성품과 대동하나 영령한 감이 있는 것이며, 정신에서 분별이 나타날 때가 마음이요, 마음에서 뜻이 나타나나니, 뜻은 곧 마음이 동하여 가는 곳이니라.] 학인이 묻기를 [영혼이란 무엇이오니까.] 답하시기를 [영혼이란 허령불매한 각자의 정신 바탕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