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로 선유도는 비추고 특히 카트는 타지마세요.

선유도 카트(전동차)그거 골프장에서 못쓰는 중고 사들여서 운행하는데 제가 첨에 핸들을 만져보니 좀 감이 안좋더군요.
거기 타고 다니는 길도 굉장히 좁아요.
그 좁은길에서 반대편에서 다른 카트가 오는데 운전하다가 핸들이 안돌아가서 박아버렸는데 사고후 확인해 보니 핸들의 줄이
끊어졌고 반대편에서 운전해 오던 사람은 거기 주민인데 돈받고 관광객들 태워서 운전해주더군요.
사고나서 주인 찾아갔는데 당연히 보험도 안돼있고 반대쪽에서 들이 받은 주민은 아주 작정하고 바가지 쒸울려고 난리더군요.
사실 그거 달리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접촉사고로 핸들이 끊어질리는 없는데 그 반대쪽 주민은
박아서 끊어졌다고 수리비가 백만원이라고 박박 우기네요.
그쪽 주민들은 보니까 다 서로 형님 형수 하면서 다알고 지내는 사이인데 카트 빌려준 주인한테 형님형님하면서
부품이랑 as 사람 부르는데 수리비 백만원 든다고 저희보고 백만원을 받아 내라고 끝까지 우겨대는데 주인이랑 합의해서
결국 80만원 냈습니다.
그쪽에도 파출소인지 경찰서인지 있긴하지만 다 주민들이라 결코 중립적이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굉장히 불쾌했지만 가족끼리 휴가와서 괜히 기분망치기는 싫고 해서 액땜한다 치고 돈냈네요.
혹시 선유도 가시더라도 카트는 알고 타세요.
절대 새것도 아니고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들어보니 저처럼 재수없게 고장나기직전에 탔다가 고장내고 백만원 낸 휴가자들이 꽤 있더군요.
그리고 다른분들 글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인심도 진짜 장난아닙니다.
우리나라는 휴가철 바가지야 워낙 유명하지만 거긴 섬이라 특히 심한것 같더군요.
그 섬에서 머문 돈 모두 계산해보면 항공기값 포함한 동남아쪽 패키지 여행비만큼 나오더라고요.
전 휴가지로 선유도 가느니 차라리 동남아를 가라고 권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