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니 뎁 (Johnny depp)


<캐리비안의 해적 (Pirates Of The Caribbean, 2003)>캡틴 잭 스패로우(좌)
<가위손 (Edward Scissorhands, 1990)>가위손 에드워드(우)
조니 뎁은 진정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출연작 가운데 평범한 역할로 나온 영화찾기가 더 힘들 정도로 조니 뎁은 영화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90년에는 가위손 에드워드였다가 93년엔 베니와 준의 삶에 끼어든 신비스럽고 엉뚱한 청년 샘이 됩니다. 99년엔 슬리피 할로우라는 마을에서 요상한 도구들로 과학수사를 하더니 03년엔 빼앗긴 자기 배 블랙펄을 되찾기위해 캡틴 바르보사를 추격하고 05년엔 자신의 초콜릿 공장을 물려주기 위해 아이들을 초대하는군요. 어떤 캐릭터라 할지라도 그만의 개성으로 생명을 불어넣는 연기자 조니 뎁과 기발하고 엉뚱한 상상력의 대가 팀 버튼 감독이 명콤비가 된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2. 크리스찬 베일 (Christian Bale)


<머시니스트 (The Machinist, 2004)>트레버 레즈닉(좌)
<아메리칸 싸이코 (American Psycho, 2000)>패트릭 베이트만(우)
크리스찬 베일은 남자가 봐도 반할만큼 잘생기고 몸매도 훌륭한 배우입니다. 하지만 그의 뛰어난 외모가 정작 크리스찬 베일이란 배우 자신에게는 영혼을 담고 있는 육체 그 이상의 의미는 없는 모양입니다. 연기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몸을 만신창이로 만드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으니까요. 잘 다져진 몸매의 소유자였던 그는 불면증에 시달리며 체중이 줄어만 가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무려 30kg을 감량합니다. 185의 키에 55kg이라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앙상한 몸매로 변하는 것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년후 배트맨이 되어 다시 근육질의 몸을 과시하는군요.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에 대한 열정, 그 피나는 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3. 제프리 러쉬 (Geoffrey Rush)


<캐리비안의 해적 (Pirates Of The Caribbean, 2003)>캡틴 바르보사(좌)
<샤인 (Shine, 1996)> 데이빗 헬프갓 (우)
정신병을 앓고 있는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빗 헬프갓을 연기한 배우가 바로 캡틴 바르보사였다니!! 이 사실을 알고 무척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두 캐릭터의 외모는 물론 목소리도 쉽게 매치가 안되거든요. 제프리 러쉬는 <샤인>에서 실제 정신병을 앓고 있는 피아니스트 데이빗 헬프갓을 훌륭하게 연기해내 아카데미를 비롯한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던 배우입니다. 말을 더듬거리며 알수없는 소리를 헤대는 나약한 모습의 늙은 아저씨가 악랄하고 당당한 해적으로 돌아오니 무척 반갑네요. 장동건의 헐리우드 진출작 <런드리 워리어>에서 그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4. 미키 루크 (Mickey Rourke)
<나인 하프 위크 (Nine 1/2Weeks, 1986)>존(좌)
<씬 시티 (Sin City, 2005)> 마브(우)
미키 루크란 이름은 젊은 세대들에겐 좀 낯선 이름이죠.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나인 하프 위크란 제목은 귀에 익숙하실 겁니다. 킴 베신저의 관능적인 몸매와 미키 루크와의 섹스신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영화죠. 두 사람이 음식가지고 장난(?)치는 장면은 무척 유명합니다. 그때만해도 미키 루크는 무척 잘생긴 섹시스타였습니다. 하지만 문란한 생활, 권투선수 데뷔 등으로 몸이 망가지기 시작했고 팬들을 실망시키는 행보를 보입니다. 단역이나 비중 낮은 조연으로 간간히 그의 모습을 확인하다가 씬 시티에서 터프한 영웅으로 돌아온 그의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더군요. 씬 시티 속편에서의 그의 모습도 무척 기다려집니다.
5. 론 펄먼 (Ron Perlman)
<블레이드 2 (Blade 2, 2002)> 레인하트(좌)
<헬보이 (Hellboy, 2004)> 헬보이. 일명 레드 (우)
론 펄먼은 엄상궂은 외모와는 달리 그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입니다. 드라마 <미녀와 야수>에서 야수 역으로 골든글로브 최우수남우주연상을 받은 적도 있다는군요. 제가 기억하는 그의 모습은 <에이리언 4>에서의 성질더러운 악당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블레이드 2>에서도 비슷한 역할로 나옵니다. 그렇게 계속 조연만 하다가 <블레이드 2>의 감독이었던 길예르모 델 토로와 <헬보이>의 원작자 마이크 미뇰라의 전폭적인 지지로 드디어 영화 <헬보이>에서 주연으로 발탁되죠. 그의 데뷔작이 장 자끄 아노의 <불을 찾아서>에서 원시인 역이었던만큼 덜 진화된듯한(?) 그의 외모는 헬보이와 딱 맞아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곧 <헬보이 2>가 나올 예정이니 속편에서는 헬보이가 또 어떤 힘을 보여줄지 기대해봐야겠네요.
6. 콜린 파렐 (Colin Farrell)
<폰 부스 (Phone Booth, 2002)> 스투 셰퍼드(좌)
<데어데블 (Daredevil, 2003)> 불스아이(우)
많은 분들이 <폰 부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콜린 파렐을 많이 기억하실텐데요. 저역시 그 영화에서 그를 처음 보고 그의 연기에 무척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데어데블>에서 표적이라면 무엇이든 가운데를 꿰뚫는 능력의 악당 불스아이가 콜린 파렐인걸 알았을땐 무척 놀랐습니다. 그것을 알고 나서 <데어데블>을 다시 보니 나름대로 유쾌하고 재밌었던 악당이네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이후 불스아이가 병실에서 손가락만 움직여 파리를 잡는 장면이 있습니다. 콜린 파렐이 선한 주인공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시도한 악역 불스아이도 꽤 괜찮았지만 아무래도 그는 선한 주인공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7. 샤를리즈 테론 (Charlize Theron)


<데블스 애드버킷 (The Devil's Advocate, 1997)> 매리 앤(좌)
<몬스터 (Monster, 2003)> 에일린(우)
샤를리즈 테론은 헐리우드 미녀스타 중 한 명입니다. <이온 플럭스>에서의 미래 여전사 이온 플럭스나 <데블스 애드버킷> 속 매리 앤만 봐도 그녀가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란 걸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죠.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가진게 미모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몬스터>에서 미국 최초의 여성연쇄살인범을 처절하게 연기하여 아카데미를 비롯한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합니다. 여자의 몸으로 30파운드, 14kg가량 몸무게를 늘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으며 미녀스타라는 호칭을 스스로 버리고 자신의 이미지에 해가 될수도 있을 정도의 과감한 변신을 택한 그녀의 선택은 결국 보상을 받는군요. 여자는 꾸미기 나름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 아니,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에 대한 열정이 무척 훌륭하다란 사실을 깨닫게 되네요.
8. 휴고 위빙 (Hugo Weaving)
<매트릭스(The Matrix, 1999)> 스미스 요원(좌)
<브이 포 벤데타 (V For Vendetta, 2005)> 브이(우)
<브이 포 벤데타>를 보다가 극중 브이의 목소리가 귀에 익어서 배우를 찾아보았더니 아니나다를까 <매트릭스>의 스미스 요원 휴고 위빙이었습니다. 인류를 구원할 영웅 네오를 끝까지 네오라고 안 부르고 미스터 앤더슨이라고 부르던 고집스러운 그가 신념으로 세상을 바꾸려하는 영웅 브이가 되어 돌아왔군요. 가면 뒤에서 단 한번도 얼굴을 비추지 않고 목소리로만 브이의 신념과 감정을 훌륭하게 표현해낸 휴고 위빙은 <트랜스포머>에서 파괴자 군단의 리더 메가트론의 목소리 연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9. 일라이저 우드 (Elijah Wood)
<반지의 제왕 (The Lord Of The Rings, 2001)> 프로도(좌)
<씬 시티 (Sin City, 2005)> 케빈(우)
앳된 얼굴의 일라이저 우드는 아역 배우 출신입니다. <딥 임팩트>에서 혜성을 발견하는 소년 레오로 나왔었고 <반지의 제왕> 프로도 역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습니다. 꼬마처럼 보이는 반인족 호빗 프로도와 <씬 시티>에서 그가 맡은 역할 케빈은 완전히 반대의 캐릭터입니다. 케빈은 식인을 하는 독특한 취향의 킬러입니다. 소리를 내지 않고도 날렵하게 움직이며 긴 손톱으로 상대를 공격하죠. 대사 한마디 없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부릅뜨고 있던 그의 눈이 기억에 남는군요. 이런거 보면 일라이저 우드도 대단하지만 캐스팅하는 사람들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0. 닉 스탈 (Nick Stahl)
<씬 시티 (Sin City, 2005)> 옐로우 바스타드 (좌)
<터미네이터 3 (Terminator 3: Rise Of The Machines, 2003)> 존 코너 (우)
<터미네이터 2>에서존 코너 역할을 했던 에드워드 펄롱에 이어 2대 존 코너가 된 닉 스탈은 제게 그리 달가운 배우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드워드 펄롱이 다시 존 코너가 되어주길 바랬는데 그가 2000년부터 05년까지 공백이 있고 06년 이후로도 작품이 없는 걸 보면 무슨 사정이 있나봅니다. 에드워드 펄롱보다 2살 어리지만 나이는 더 들어보이는 닉 스탈은 <터미네이터 3> 이전까진 거의 무명의 배우였습니다. 모처럼 얻은 명성을 잃지 않으려면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씬 시티>에서 하티건에게 당한 이후 구역질나는 냄새와 흉칙한 외모를 얻은 노란 녀석 '옐로우 바스타드'로 변하기 위해 닉 스탈은 4시간 동안 꼼짝않고 있어야했습니다.
11. 존 레귀자모 (John Leguizamo)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 Juliet, 1996)> 티볼트 (좌)
<스폰 (Spawn, 1997)> 클라운(우)
존 레귀자모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입니다. <엠파이어>, <칼리토>에서 그를 보고 갱스터 역할이 딱이다 싶었는데 뜻밖에도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냅니다. <투 윙 푸>에서 여장남자로 분했고 <아이스 에이지>에선 익살스러운 나무늘보 시드의 목소리 연기를 했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던건 <스폰>에서 클라운 역할을 한 사람이 존 레귀자모였다는 것입니다. 목소리나 외모를 아무리 자세히 관찰해도 도저히 그의 모습이 연상되질 않는데 아무리 CG의 도움이 있었다하더라도 존 레귀자모의 끼와 노력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12. 게리 올드만 (Gary Oldman)


<레옹(Leon, 1994)> 스탠 (좌)
<드라큐라 (Bram Stocker's Dracula, 1992)> 드라큐라 (우)
게리 올드만은 무척 다재다능한 배우입니다. 그가 대스타로 떠오르게 된 계기는 거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드라큐라>에서 드라큐라 역할을 맡고서 부터입니다. 드라큐라가 가진 슬픔과 분노, 그가 풍기는 어둠의 공포를 훌륭하게 연기해낸 게리 올드만의 재능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는 <레옹>에서도 개성이 뚜렷한 악역 스탠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그가 마약을 삼키고 부르르 떠는 모습은 피뭍은 면도칼을 핥던 드라큐라를 연상시키네요. 게리 올드만의 모습에 놀란 작품이 하나 더 있는데 그가 한니발 렉터의 희생자로 나왔던 <한니발>입니다. 심하게 얼굴이 훼손된 그가 게리 올드만이었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그 사진은 보기가 조금 불편하고 <레옹>의 스탠과 마틸다가 함께 찍은 사진이 너무 맘에 들어 이를 올립니다.
13. 나탈리 포트만 (Natalie Portman)


<레옹(Leon, 1994)> 마틸다 (좌)
<브이 포 벤데타 (V For Vendetta, 2005)> 이비 해몬드(우)
나탈리 포트만은 그녀 자신의 이름보다 '마틸다'로더 많이 기억되는 배우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데뷔작 <레옹>에서 워낙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다보니 관객들의 뇌리에 마틸다란 캐릭터가 강렬하게 인식되었기 때문이죠. 금새 성숙해버린 그녀는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통해 천부적인 연기자임을 증명해보입니다. <브이 포 벤데타>에서 그녀가 맡은 캐릭터는 '변신'이라고 할만큼 독특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브이 포 벤데타>를 보고 '뭐야, 마틸다가 저렇게나 컸어?'하며 혼자 놀랐던 기억도 있고 해서 리스트에 올립니다.
14. 존 트라볼타 (John Travolta)


<페이스 오프 (Face/Off, 1997)> 숀 아처/캐스터 트로이 (좌)
<헤어스프레이 (Hairspray, 2007)> 에드나 턴블래드(우)
<토요일 밤의 열기>, <그리스>로 인해 존 트라볼타는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르며 뮤지컬 장르에서의 그의 능력을 알린 이후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습니다. 참 착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존 트라볼타는 선역도 어울리고 악역도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페이스 오프>에서 확인할 수 있죠. 숀 아처일 때는 선한 눈을 가진 아버지가 되더니 캐스터 트로이일 때는 분노와 광기에 싸인 범죄자로 변하는군요. 30년만에 <헤어스프레이>로 다시 뮤지컬 장르로 돌아온 그의 변신이 무척 놀랍습니다. 하지만... 보기가 썩 유쾌하진 않은... 굳이 안해도 됐을 변신같은데...
15. 매튜 맥커너히 (Matthew McConaughey)


<달콤한 백수와 사랑 만들기 (Failure To Launch, 2006)> 트립(좌)
<레인 오브 파이어 (Reign Of Fire, 2002)> 댄튼 반 젠(우)
매튜 맥커너히는 헐리우드 미남섹시스타로 잘 알려진 배우입니다. <타임 투 킬>, <콘택트> 등에서 잘생긴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죠. 그를 처음 본건 알 파치노와 공연한 <투 포 더 머니>였는데 제겐 그저 또 하나의 잘생긴 배우로 인식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곧 <레인 오브 파이어>에서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양호한 편이지만 스크린 속에서 보면 스트리트 파이터의 장기에프 저리 가라할 정도의 포스를 풍기며 불뿜는 용과 사투를 벌입니다. 파격변신이죠. 이 정도가 되니 이젠 매튜 맥커너히를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에서 보기보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만나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16. 팀 커리 (Tim Curry)


<나 홀로 집에 2(Home Alone 2: Lost In New York, 1992)> 미스터헥터(좌)
<록키호러픽쳐쇼(The Rocky Horror Picture Show, 1975)> Dr.프랭크 퍼터 (우)
팀 커리를 처음 본건 그가 호텔 직원으로 나왔던 <나홀로 집에 2 - 뉴욕을 헤메다>였습니다. 말썽꾸러기 케빈을 호텔에서 쫓아내기 위해 궁리하다가 좋은 생각이 나자 머리 위 전등이 삥~하고 켜지던 장면이 기억나네요. <살인무도회>에서 살인범을 밝혀내기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던 모습도 기억납니다. 많은 영화에서 조연이나 악역 정도로만 모습을 비추고 있지만 그는 연기력을 인정받은 실력있는 연극배우 출신입니다. 그의 영화 데뷔작 <록키 호러 픽처 쇼>는 미국 대학 신입생들이 성인식 통과의례로 봐야하는 영화일 정도로 유명하고 또 파격적인 영화죠. 볼만한 영화이긴 했지만 왜 그런지 잘 이해는 안되네요. 팀 커리가 양성을 모두 가진 괴짜박사로 나와 열연하고 있습니다.
17. 마이클 키튼 (Michael Keaton)

<배트맨 (Batman, 1989)> 배트맨/브루스 웨인 (좌)
<비틀쥬스 (BeetleJuice, 1988)> 비틀쥬스(우)
고담시를 지키는 어둠의 기사 배트맨. 그 초대 배트맨은 마이클 키튼입니다. 팀 버튼이 그만의 상상력을 펼쳐보였던 <비틀쥬스>에서비틀쥬스를 연기했던 배우죠. 비틀쥬스는 이승에 떠도는 유령들을 위해 산 사람을 퇴치해주는 해결사입니다. 물론 자기 말로만 그렇지 모든게 제멋대로인 골칫덩이죠. 배트맨 만화에서 악당 중 하나로 나와도 괜찮을 정도로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이 캐릭터를 훌륭하게 표현해내 남우주연상까지 받았던 그가 팀 버튼의 신임으로 초대 배트맨이 되는군요. 고독한 영웅 배트맨과 사고뭉치 비틀쥬스라니...
18. 테드 레빈 (Ted Levine)

<양들의 침묵 (The Silence Of The Lambs, 1991)> 제임검브,일명버팔로 빌(좌)
<탐정 몽크 (Monk, 2002)> 리랜드스토틀마이어 반장 (우)
단순히 탐정몽크를 보조하는 상관이 아니라 친구이자 든든한 후원자로 극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리랜드 스토틀마이어 반장 테드 레빈은 중후한 목소리와 전형적인 경찰 풍모로 여러 영화에서 자주 경찰, 혹은 경찰반장으로 나오는 배우입니다. 이렇게 경찰로 이미지가 굳어있는 테드 레빈은 <양들의 침묵>에선 피해자들의 피부를 벗기는 연쇄살인범 버팔로 빌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외모는 조금 바뀌었지만 목소리는 그대로네요.
19. 크리스토퍼 로이드 (Christopher Lloyd)

<백 투 더 퓨쳐 (Back To The Future, 1985)> 에밋 브라운 박사 (좌)
<아담스 패밀리 (The Addams Family, 1991)> 페스터(우)
아, 이 박사님 기억하시는 분 많으시겠죠? 스포츠카를 개조한 타임머신을 만들어 고등학생 소년과 함께 시간여행을 하는 박사입니다. 저를 놀라게 했던건 제가 너무 좋아하는 영화 <아담스 패밀리>에서 고메즈의 잃어버린 형 페스터가 바로 이 괴짜박사란 사실이었습니다. <아담스 패밀리>를 볼때마다 페스터의 성대혹사목소리를 들으며 저 배우 목 괜찮을까? 목소리 원래 저런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다 완벽한 캐릭터 표현을 위한 크리스토퍼 로이드의 피나는 노력이었네요.
20. 대니 드비토 (Danny DeVito)

<배트맨 2 (Batman Returns, 1992)> 펭귄맨/오스왈드 코블팟(좌)
<겟 쇼티(Get Shorty, 1995)> 마틴 위어 (우)
히어로물들 중에서 유독 배트맨 시리즈엔 개성있는 악당들이 무척 많은데요. 제일 유명한 조커를 위시해서 투페이스, 물음표맨 리들러, 펭귄맨, 미스터 프리즈, 포이즌 아이비 등이 있습니다. 그중 2편에서의 악당 펭귄맨이 대니 드비토였다니 무척 놀랍네요. 펭귄맨과 비교해서 어떤 영화의 대니 드비토를 고를까 고민했는데 우리에게 알려진 작품이 생각보다 적더군요. 대니 드비토는 <겟 쇼티>에서 인기배우 마틴 위어 역을 했으며 <마틸다>에서는 똑똑하고 귀여운 소녀 마틸다의 아버지 역과 함께 감독을 겸했습니다. 지금은 배우보다는 제작자로서 더 성공해있습니다.
항상 똑같고 쉬운 역할만 맡아 고정적인 이미지로만 밀고 나가는 배우가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이미지가 고정되는걸 거부하고 끊임없이 다양한 역할을 시도하여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려는 배우들도 있습니다. 자신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낼 수 있음을 감독, 제작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연기변신이란 것은 배우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상 "이 배우가 저 배우였어?"하고 놀랐던 기억을 더듬어 간신히 20명 채운 '광대의 리스트'였습니다.
여러분들이 변신에 놀란 배우는 누가 있나요?
by 어릿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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