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분별지혜(7)

"절대자(부라만)에게는 "구분되지 않는 것", 무지, 마야 등으로 알려진 대단히 놀라운 샥티(힘,에너지)가 있는데,그것은 세가지 구나로 구성 되어 있고,

이해력이 있는 사람들에 의해 그 실체는 그것에서 나오는 효과로 부터 추론된 것이다.

 

그것은 모든 객관대상보다 우세한 것이고, 전 우주를 창조하는 기본 작용이며,

존재하는 것, 존재하지 않는 것, 존재이면서 비존재인 것, 따로 떨어진 별개의 것,

별개이면서도 별개가 아닌 것, 부분으로 이루어진 것, 부분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부분으로 이루어진 것이면서 그렇지 않은 것, 등 아홉가지 사항으로 묘사할 수 없는 성품이며,시작이 없는 것이며,

밧줄인 줄 알자마자 뱀이라는 착각이 소멸되듯이 순수한 비이원성인 부라만에 대한 眞知에 의해tj 소멸되는 것이다.

 

그것의 효과에 의해 잘 알려진 저 샥티에는 사뜨와,라자스,따마스라는 세가지 구나가 있다.

이중에서 활동성을 띠고 있는 라자스는 투사력(投射力)이 있으며,

이것이 모든 활동의 근본원인이 된다.

이로부터 욕망과 슬픔을 야기하는 마음의 변상(變相)들이 일어난다.

욕정,분노,탐욕,허세,비방,야만,시기,질투 등이 라자스의 속성이다.

이 투사력이 속박의 원인인데, 왜냐하면 그것이 외부적인 혹은 세간적인 습들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따마스에는 은폐력이 있다.

이것은 사물을 그것의 본래 모습이 아닌 어떤 것으로 착각하여 보이게 한다.

이것은 투사력과 결합함으로써, 인간의 끊임없는 환생의 근본이 된다.

이 은폐력에 휩싸여 있는 사람은, 설사 지혜롭고 학식이 있거나, 영리하고, 경전들의 의미에 정통하고,놀라운 초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리고 스승이나 다른 사람들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분명하게 설명해 준다하더라도, 진아의 진리를 파악하지 못할 것이다.

그는 그 은폐력의 지배하에 있으므로, 망상과 무지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면서그런것들을 얻을려고만 할 것이다.

 

비록 가르침을 받는다 해도, 이 은페력에 휩싸인 사람은 여전히 분명한 앎과 이해를 못하는데, 이러한 앎과 이해 없이는 은폐력을 제거할 수도 없다.

그는 항상 의심 속에 있으면서 진리와는 반대되는 판단을 하게 된다.

그러나 한편 투사력은 그를 가만히 있지 못하게 한다.

무지, 나태함,무력함, 잠에 빠짐, 책임전가,그리고 우둔함이 따마스의 특징들이다.

이러한 특질을 가진 사람은 어떤 것도 이해하지 못하며, 마치 잠자는 사람이나 무감각한 기둥처럼 어리석게 살아간다.

 

이제 사뜨와를 말해보자.

이것은 순수한 물과 같이 아주 맑은 것이지만,

만약 라자스나 타마스가 섞이면 혼탁해져서 속박의 원인이 된다.

진아는 마치 태양이 전우주를 비치듯이 사뜨와를 통해서 빛난다.

혼합된 사뜨와를 통해서도 겸허함, 금계,권계,믿음,헌신, 해탈에 대한 열망, 신적인 성품, 비실재를 멀리하는 등의 덕스러운 자질들이 나온다.

순수한 사트와의 명료함으로부터는 진아 깨달음, 지고의 평안, 결코 저하되지 않는 만족, 완전한 행복과 영원한 지복의 원천인 진아안주가 나온다.

 

세가지 구나의 복합이라고 불리는 "구분되지 않는 힘"이 영혼의 근원적인 몸(원인체,존재핵점)이다.

그것은 모든 감각기관과 마음의 기능들이 휴식하는 깊은 잠의 상태이다.

이 상태에서는 모든 지각이 멈추고 마음은 미묘한 씨앗같은 형상으로 지고의 지복을 경험한다.

이것은 "나는 푹 잤고 아무것도 몰랐다"고 하는 보편적 경험에서 입증된다."

 

지금까지 말한 것이 비진아에 대한 묘사이다.

진아에 속하지 않은 것들은 이런 것들이다.

즉, 육체감각기관, 마음,에고를 비롯한 의식의 變相들, 감각대상에서 오는 행복, 지수화풍공의 원소들,그리고 전체 세계로부터 구분되지 않은 마야와 그것의 효과인 의식에서부터 거친 몸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비진아들은 사막의 신기루같이 실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라"

 

(다음에는 해탈을 얻게되는 진아의 참된 성품에 대해서 말해주겠다.)

 

                                                  -쌍카라차리아의 Vivekachudamani-